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9.11 테러참사 이후 전시 지도자로서 위상을 굳혀 새해들어서도 82%의 국민적 지지도를 기록해 압도적 인기를 견지하고 있다고 일간 USA 투데이가 7일 보도했다. USA 투데이는 이날 `9.11 테러 6개월'이라는 제하의 1면 특집 기사를 통해 "미국민은 테러전 이후 부시 행정부와 외교정책, 부시 행정부의 정책방향 등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면서 이는 테러참사 직전인 지난해 9월초 부시 대통령에 대한 국민지지도가 51%에서 머물렀던데 비해 현재 82%로 급상승한 것이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특히 미국 국민은 뉴욕과 워싱턴을 동시 공격한 9.11 테러공격과 잇따른 테러전 상황을 지난 41년 12월 진주만 공격으로 촉발된 2차 대전 상황과 다르게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미국민 대다수는 9.11 테러 참사로 미국 사회가 변하긴 했지만 제2차세계대전처럼 그들의 일상생활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민은 9.11 테러 공격 6개월에 즈음해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공격 당시느꼈던 준전시 비상상황에서 점차 정상을 회복해 전쟁 상황에 준하는 위협과 변화를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USA 투데이는 여론조사기관 갤럽과 CNN 방송 등과 공동으로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하고 항공 여객과 숙박업소 수입의 급격한 감소 현상이 테러전 이후변화의 대표적 사례라고 전했다. 미국 국민은 항공기 자살폭탄 테러 공격 이후 항공기 탑승을 여전히 우려한다면서 지난해 11월 미국 국민의 43%가 항공기 탑승을 꺼린 것으로 나타났는데 올해 2월에도 계속 국민의 44%가 항공기 탑승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