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특수부대가 아프가니스탄 남부지역에서 탈레반 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를 추격하는 작전을 주도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6일 전했다. 영국군이 보좌관 수명을 대동한 오마르가 현재 남부 지역에 은신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한 뒤 미군과 아프간 정부군의 지원을 받아 추격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이신문은 보도했다. 하지만 오사마 빈 라덴이 오마르와 함께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 않는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인디펜던트는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영국 특수부대원 50여명이 수색작전의 일환으로 칸다하르지역에서 6차례 공격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영국군은 이번 작전 과정에서 탈레반 전사 수명을 사살하거나 체포했고 주요 서류들을 회수하는 성과를 올렸으나 일부 아프간 동맹군이 희생됐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유누스 카누니 아프간 과도정부 내무장관은 지난달 런던에서 발행되는 아랍어 일간지 아스하르크 알-아우사트와 한 회견에서 오마르가 파키스탄과 인접한 헬만드주에서 이동 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오사마 빈 라덴은 접경 지역에 은신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 바 있다. (런던 AFP=연합뉴스)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