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5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핵물질 획득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왔으며 서방측이 제재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면 지금쯤 핵폭탄을 보유하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로 장관은 이날 더 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만약 후세인 대통령이 자신의 무기개발계획을 국제사찰단에 공개하지 않을 경우 "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98년 `사막의 여우 작전'으로 파괴됐던 시설 중 많은 부분이 수리됨으로써 이라크의 무기개발계획 위협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는 증거가 입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로 장관은 "핵관련 물질과 기술을 구매하려는 노력이 확대됐으며 핵연구개발 작업이 다시 시작됐다는 증거가 있다. 후세인에게 제재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그는 지금 핵폭탄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후세인이 자신의 국민과 이웃나라 그리고 세계에 총부리를 겨누도록할 수 없으며 우리의 결의를 의심토록 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