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주재 북한 대사의 부인 한옥녀(64)씨가 대낮에 수도 자카르타 도심에서 강도를 당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한씨는 북한 대사관 직원 부인 2명과 함께 27일 낮 12시께 중부 자카르타 스넨아트리움 쇼핑센터 앞을 지나던중 괴한 2명이 갑자기 덤벼들어 목을 조른 뒤 허리에 차고 있던 전대를 빼앗아 달아났다고 말했다. 전대에는 현금 40만루피아(5만원)와 은행카드 외에 다른 귀중품은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승용차를 손수 몰고 남부 자카르타 쿠닝안 소재 대사관저를 나와 스넨 아트리움 쇼핑센터에 도착, 차를 주차시킨 뒤 도로 주변 노점물건들을 구경하다가 변을 당했다. 한편 영국인 앤드리 선델(52.여)씨도 이날 오전 11시께 중부 자카르타 망가두아 쇼핑센터 앞에서 오토바이를 탄 2인조 강도들에게 현금 1억루피아가 든 손지갑을 강탈당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대일특파원 hadi@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