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 비만인 여성은 자신과 태아의 건강이 위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 영양학 교수인 리처드 데켈바움 박사는 비만 여성은 임신기 당뇨병과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임신중 병원에 입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데켈바움 박사는 보고서에서 비만 여성의 아기들은 출산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나게 되거나 심각한 출산 결함과 다른 심각한 문제들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현상은 가임기 여성중 비만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영국의 경우 특히 중요한 것으로 간주된다고 지적했다. 데켈바움 박사는 "임신 전 몸무게가 건강전문가들을 비롯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면서 비만 여성한테서 태어나는 아기들의 건강에 대해 특히 우려했다. 그는 "비만 여성한테서 태어난 아기들이 성장하면 비만과 심장혈관 질환, 당뇨병, 기타 건강문제들에 직면할 가능성이 더 많다"고 강조하고 "비만은 다음 세대에전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들의 라이프 사이클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에게 특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여성들에 대해 칼로리 흡수를 줄이고 정량보다 더 먹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가족이나 아기에게 알맞은 식사량만을 먹는 등 장차 태어날 아기들에 대비하라고촉구하는 한편 운동도 더 많이 하라고 권고했다. 국제비만특별조사위원회(IOTF)는 데켈바움 박사의 보고서가 증대하고 있는 비만문제에 대한 자신들의 우려를 더욱 높여주었다면서 영국은 전 세계에서 비만이 가장 빨리 증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자선단체인 마치 오브 다임스의 산하 기구인 '영양과 적정인간개발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해 발표됐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