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와 유엔 동티모르과도행정기구(UNTAET)는 오는 5월 동티모르 완전독립에 대비, 주민의 자유통행 등을 골자로 하는 일련의 합의안에 공식 서명했다고 BBC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하산 위라유다 인도네시아 외무장관과 세르지오 비에이라 데 멜로UNTAET 수석행정관이 발리섬에서 고위급 회담을 갖고 이런 내용의 합의안에 서명했다고전했다. 이에 따라 동티모르 주민들은 인도령인 서티모르를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고립지역인 오에쿠시의 동티모르 주민들도 인도네시아 영토를 통과해 동티모르로 여행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세르지오 비에이라 데 멜로 수석행정관은 "오늘의 성과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번 합의는 유엔의 기치 아래 이뤄질 상호공조의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