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5일 외국 언론매체에 허위정보를 흘릴 수 있다는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홍보기구인 전략영향국(OSI)에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나는 진실과 사실을 유포하지 않는 정부부서가 대통령을 곤란하게 만든다고 말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것이 바로 대통령이 정부 대변인, 홍보부서 그리고 정부가 진실 유포에 매진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또 부시 대통령이 뉴욕 타임스의 보도를 접하고서야 전략영향국의 존재와 방향을 알게됐다면서 즉각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이 문제를 상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럼즈펠드 장관의 한 대변인은 국방부가 전략영향국 폐지에 강경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략영향국은 9.11 연쇄테러 이후 대(對)테러전 전개에 있어 국제여론에 영향을 미치려고 국방부가 창설한 조직이나 지난주 뉴욕타임스는 이 부서가 허위 정보를 외국 언론매체에 유포할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presiden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