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大堡礁)에 서식하는 고둥에서 모르핀 보다 1천배나 강한 진통물질이 발견되었다. 호주 시드니에 있는 생명공학 회사 메디카 홀딩스는 25일 이같은 사실을 발표하고 이 강력 진통물질이 암, 관절염 또는 에이즈 환자의 격심한 통증을 가라앉힐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카 홀딩스의 케빈 힐리 사장은 메디카 홀딩스가 4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제놈 연구소가 이 고둥이 분비하는 독(毒)으로 부터 신경강력 진통제로 사용될 수있는 분자를 추출해 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히고 다음주 부터 시작될 예비 임상실험을거쳐 앞으로 18개월안에 본격적인 임상실험이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힐리 사장은 제놈 연구소는 이 고둥의 유전자 지도를 작성하고 이를 토대로 화학적인 방법에 의해 실험실에서 쓸 수 있는 분자를 만들어 냈다고 밝혔다. 힐리 사장은 이 분자는 쥐 실험에서 신경통증의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이입증되었다고 밝히고 신경통증이란 모르핀이 별 효과가 없는 암, 관절염, 에이즈 환자들이 겪는 격심한 통증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힐리 사장은 신경통증 진통제 시장은 10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말하고 이 새로운 강력 진통제는 앞으로 5년안에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드니 AFP=연합뉴스) skh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