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 100일을 앞두고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기획한 중국 4개 도시 순회 대규모 월드컵 관광 판촉 행사가 26일 첫 방문지인 베이징(北京)에서 막이 올라 중국의 월드컵 열기를 뜨겁게 달구고있다. 이날 행사는 월드컵 관광상품 교역회, 월드컵세미나, 한중우호의 밤으로 이어졌으며 중국 여행사들과 중국인들이 대거 참가해 월드컵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중우호의 밤'에는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난타' 공연이 중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였고, 사물놀이와 최연소 월드컵 홍보대사인 축구신동 김천동(12세)군의 축구공 묘기가 보는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월드컵 진출 32개국 가운데 주최국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관람자가 찾을 것으로 예측되는 중국에 대한 판촉 행사에는 한국관광협회 김재기(金在基)회장을 단장으로 국내 월드컵 개최 10개 지자체와 여행업자 등 국내에서 8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중국시장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반영했다. 베이징 판촉행사는 27일 명동격인 왕푸징(王府井) 신동안(新東安)쇼핑센터내 광장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퀴즈풀이 등 홍보행사를 한차례 더 한 후 충징(重慶), 상하이(上海)를 거쳐 3월7일 광저우(廣州) 행사에서 끝난다. 중국 최대 상업 도시 상하이 행사에는 조홍규(趙洪奎)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정몽준(鄭夢準) 월드컵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공동 단장 자격으로 참가하며 3월3일 최고 번화가인 난징루(南京路)에서 야외무대 행사도 개최한다. 또 3월4일 상하이 한중우호의 밤 행사에는 한국관광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중국 인기가수 쑨웨(孫悅)도 참가하여 방한 월드컵 관광 붐을 고조시킬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베이징지사(지사장.崔在根)는 중국의 축구 열기에 부응하여 중국팀의 월드컵 대회 진출 확정 직후부터 지금까지 대규모 축구 언론인단 방한 초청,전국적인 중국축구팬클럽 결성, 주요도시 매체에 월드컵 광고, 중국축구팬을 위한월드컵 안내센터 개소에 이어 이번 행사와 한중수교 10주년, 부산아시안게임 등을적극 홍보해 올해 60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