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25일 올해의 첫 군사 위성을 발사할 예정인가운데 세르게이 이바노프 국방장관이 발사 기지를 방문해 기지를 확대하는 계획을 논의한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이날 러시아 북부 플레세츠크 우주기지를 방문해 위성은 물론유인 우주선도 발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지 확장 계획을 논의한다. 러시아는 옛소련시절부터 최대 우주기지로 활용하는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기지에 대한 의존도를줄이기 위해 플레세츠크 기지를 확장하길 바라고 있다. 러시아는 매년 카자흐스탄의바이코누르 기지를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이바노프 장관은 앞서 지난 주 "효율적인 위성을 갖추지 않은 군은 눈멀고 귀먹은 군"이라면서 러시아가 올해 미약한 국방 예산에도 불구하고 우주군의 통신과 정보수집 능력을 향상하고 노후한 위성망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주군 공보실은 이바노프 장관의 방문과 함께 군사 위성이 이날 오후 소유즈로켓에 실려 플레세츠크 기지에서 발사된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우주 로켓을 발사하기는 올들어 처음이다. 러시아는 이번 주 바이코누르 기지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장비, 연료, 물, 식량을 보급하게될 화물선 프로그레스호(號)를 발사한다. (모스크바 A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