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 상원의원은 23일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확고하다고 말했으나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 대해서는 "지도자로서 실패했다"며 그가 17개월여동안 계속되고 있는 유혈참사와 캠프데이비드 평화회담 실패에 궁극으로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이틀일정으로 예루살렘에 도착한 힐러리 상원의원은 이날 미 유대인기구 초청연설에서 "아라파트는 평화와 생명을 이끌 수도 그랬어야 할 길에 거짓 맹세와 죽음의흔적을 남기고 있다"고 말했다. 힐러리 의원은 또 다른 미국인들에게 이스라엘, 테러에 맞선 도전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기위해 이스라엘을 여행할 것을 촉구,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어 그는 참석자들에게 "사소하건 세계적인 일이건 어떤 승리도 테러리스트들에게 돌아가지 않도록 하기위해 우리의 힘을 다해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함은 피할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힐러리 상원의원은 지난 1월 이스라엘 당국이 이란 무기를 적재, 팔레스타인으로 향하던 화물선을 적발한 것과 관련, 팔레스타인과 전 세계에서 가장 실질적인 테러지원국 이란과의 위험한 연계를 밝혀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예루살렘 AP=연합뉴스)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