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세인즈베리 영국 과학부장관은 20일유럽 최대의 지구관측위성이 내달초 아리안5호 로켓에 실려 프랑스령 기아나의 코로우주공항에서 발사된다고 발표했다. 세인즈베리 장관은 환경위성(ENVISAT)으로 알려진 14억파운드(약 2조8천억원)짜리 이 위성은 10개의 과학기구들을 탑재하고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조짐들을 관측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엔바이새트는 평범한 지구관측위성이 아니다"며 "환경과학 역사의 이정표가 될 것이며 지난 10년간 연구개발의 집적체이자 시작이다"고 말했다. 영국은 총중량이 8.2t에 달하는 이번 위성발사에 3억파운드를 기부했으며 위성에 탑재된 10개의 과학기구들중 2개를 제작했다. 이 위성이 수집하는 정보는 지구의 땅, 바다, 얼음, 대기 등에 대한 것으로 유럽항공청 13개 회원국과 캐나다 등 모두 14개국이 공유하게 된다. 이 위성에 탑재된 관측장비들은 지상 800㎞ 상공에서 한 도시 시가지가 1년에 1㎜ 침강하는 것까지 잡아낼 수 있을 정도로 예민한 것들이라고 세인즈베리 장관은말했다. 영국 리딩대학교의 앨런 오닐 교수는 이 위성을 환자의 건강상태를 점검하는데사용되는 인체 스캐너에 비교, "지구는 엔바이새트에 의해 완전한 건강검진을 받게된다"고 말했다고 BBC방송이 전했다. 그는 이 위성이 수집하는 자료들은 기후변화, 오존층 손상, 기타 환경문제들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방법을 결정하는데 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