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소설 해리포터로인해 마법과 요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호주의 한 대학교가 이에 대한 특별과정을 개설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18일 보도했다. 애들레이드대학교가 개설한 이 12주 과정은 아프리카의 주술사들과 아마존과 잠베지 계곡의 무당, 16세기 마법사, 그외 마술을 하는 사람들을 연구하는 것이라고 방송은 말했다. 이 과정에 등록한 학생은 아직 2명에 불과하지만 대학당국은 수십건의 문의가있었다고 말했다. 영국내에서는 일부 단체들과 개인들이 해리포터 시리즈가 어린이들을 비학(秘學)에 손대게 만든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하고 일부 학교와 교사들은 이 책을교실에 가져오지 못하게 금지했으며 기독교인들이 운영하는 장난감가게들은 해리포터 상품 판매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애들레이드대학교의 강좌는 최근 이 대학교에서 은퇴한 문화인류학자 킹슬리 가빗 박사가 맡을 것이라고 방송은 말했다. 가빗 박사는 "마법사와 마술사, 무당들은 전세계적으로 죽이거나, 치료하거나,비를 오게하거나, 농작물이 자라게 하거나, 미래를 내다보는 특별한 능력을 지녔다"며 "그러나 이들은 대부분 가난하고 정치적으로 약하며 여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왜 이런 사람들이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됐는지, 이들이 자신들을 혐오하거나 신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자신들의 능력을 설명하고 보호하는지에대한 해답을 이번 강좌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