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 방문전에 디플레이션 극복방안과 새 개혁안에 따른 경제불황 타개책을 매듭짓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그동안 18일로 예정된 부시 미국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디플레이션 극복방안을 설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은행 부실채권 처리를 가속화하고 소규모 기업들의 자금부족 현상을 해소하는 것이 채택할 수 있는 최선의 정책"이라고 발표했다. 고이즈미총리는 예정보다 5일 앞당긴 15일 경제재정정책위원회를 소집해 구체적인 디플레이션 극복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고이즈미 총리가 부시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일본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의 '말잔치'가 최근 주식시장에 랠리현상을 몰고 왔다고 지적하면서 부시대통령의 방문이 종료되면 또다시 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고이즈미총리는 은행검사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청의 은행특별검사를 엄격히 실시한 후 그 결과를 공표하도록 야나기사와 하쿠오(柳澤伯夫) 금융상에게 지시했다. (도쿄 AFP=연합뉴스)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