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은 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영국과 네덜란드 축구대표팀간의 친선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출국하려던 폭도성 축구팬(일명 훌리건) 60여명을 공항과 항구에서 적발, 구금중이다. 지난 10일부터 런던 남쪽의 개트윅공항에 13명의 훌리건이 구금돼 있는 것을 비롯, 런던 북쪽의 스탠스테드공항 12명, 켄트주 항구 12명, 이스트미들랜드 공항 4명,리버풀 존레넌공항에 10명 등이 각각 잡혀 있다. 이번 훌리건 단속에는 전국에서 최소 6개 지방경찰청이 참여했으며 네덜란드 국내에서도 5명의 영국 훌리건이 체포됐다. 한편 암스테르담 도심에는 수천명의 영국 축구팬들이 모여들었으며 이중 약 2천명은 입장권도 없이 간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