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이타마(埼玉)현은 심각화되고 있는 중학교 교내 폭력에 대처하기 위해 전직 경찰관 등을 교내에 파견하는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도쿄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이들은 문제 행동을 일으킨 학생이나 그 가정에 대한 지도 및 조언, 교내 순찰 등의 활동을 벌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같은 방침은 중학생들의 고충 상담을 위해 주부 등의 지역 인사가 학교에 상주하는 제도가 현재 운용되고 있으나, 이 제도는 등교 거부, 이지메(집단 괴롭힘)대책에 주로 주안점을 두고 있어 교내 폭력이나 비행 방지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퇴직 경찰관이라고 해도 학교 현장에 교육 기관이 아닌 경찰이 관여하는 것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