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탈레반 포로들에게 제네바협약을 적용하기로 결정한 반면 알 카에다 전사와 그밖의 테러범들에게는 이 협약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이 7일 밝혔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오늘 알 카에다 전사가 아닌 탈레반 포로에게 제네바협약을 적용키로 결정했다"면서 "미국이 이들을 이전처럼 잘 대해주고 있어 이들의 일상적인 생활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플라이셔 대변인은 알카에다는 국제 테러단체이며 제네바 협약에 근거하면 국가 단체로 볼 수 없기에 이단체에 소속한 대원들은 전쟁포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 같은 발표는 주요 동맹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의 알 카에다와 탈레반 포로에 대한 가혹행위를 강력히 비난한데 뒤어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AP 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