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AIB은행의 미국내 자회사 외환딜러로회사로부터 가상의 옵션거래로 7억5천만달러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존 루스낙(37)이 자진해서 미 연방수사국(FBI) 수사관들과 만났으며 자신의 횡령혐의를 부인했다고 영국 언론이 그의 변호사 말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당초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루스낙은 그의 가족과 함께 있었으며 볼티모어에서FBI와 만나 협의를 했다고 그의 변호사 브루스 램딘이 말했다. "나의 의뢰인은 도망자가 아니다. 지금부터는 일이 정상적인 경로를 찾기를 바라며 그것은 미 연방 검찰청에 달렸다"고 램딘은 말했다. 또다른 루스낙의 변호사 데이비드 어윈은 루스낙이 회사돈을 횡령했다는 혐의를부인했다. "루스낙이 횡령을 했다고 주장한다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그가 횡령을 했다는 증거를 제시할 수 있다면 놀라운 일이다"고 어윈은 말했다. AIB는 지난 6일 미국내 자회사 올퍼스트에서 발생한 "복잡하고 매우 의도적인사기"의 조사를 위해 FBI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AIB는 루스낙이 거래손실에 대한 내부조사에 협력하던중 지난 4일 출근하지 않아 FBI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FBI는 그러나 루스낙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지도 입건하지도 않았다고 영국언론은 전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