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체니 부통령과 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등 미국의 대(對) 테러전쟁 수뇌부가 이스라엘 등 중동지역을 잇따라 방문,폭력종식과 테러근절 등 당면현안 해결의 전면에 나선다. 미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체니 부통령이 앞으로 수주안에 이스라엘을 비롯, 요르단과 오만, 아랍에메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10개국 방문에 나설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체니 부통령의 구체적 일정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나 체니부통령의 중동 10개국 순방은 최근 중동지역의 거듭되는 폭력사태의 현장을 둘러보고 해법을 찾기 위한 부시 행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파악되고 있다. 행정부 관리는 이와 관련, 중동지역에 정통한 체니 부통령은 현지 지도자들과 만나 대(對)테러전쟁, 지역안보 등 상호 관심사 등에 대해 광범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지 테닛 CIA국장도 곧 통상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중동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부 관계자는 테닛 국장의 중동방문은 일상적 업무에 따른 것이라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논의와는 무관하다고 강조, CIA국장의 중동방문에 대한 의미확대를 경계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khm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