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지지하고, 북한과의 추가 대화를 촉구하는데 동아시아 순방기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6일 주장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날 `한반도의 안정'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같이 제안하고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는 것은 한반도의 긴장만 증가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햇볕정책이 평양의 태도를 가시적으로 바꾸는데 실패했다는 비판자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무기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평양과의 직접적인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문은 대화를 통해 외부 세계가 북한의 무기 확산을 용납할 수 없으며, 무기확산을 계속하면 군사적 대응의 목표가 된다는 것을 말해줄 수 있다면서 이런 메시지는 여러 종류의 목소리가 아닌, 단호하고 지속적인 하나의 목소리로 전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