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본토를 목표로 발사된 미사일을 파괴하는 체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오는 2015년 까지 230억-640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미 의회예산국(CBO)이 31일 밝혔다. 의회예산국은 또 적군의 미사일을 우주상에서 레이저로 요격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데는 오는 2025년까지 560억-680억 달러가 투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지 W.부시 미 대통령은 국방부에 미사일방어망을 구축하도록 지시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미 러시아 등 다른 나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에서 탈퇴키로 결정한 바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지난달 31일 "미사일방어망은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 국가나 집단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사일방어망구축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의회예산국이 이번에 발표한 미사일방어체제 개발 예상비용은 북한이 지난 98년지출한 전체 국방비의 4배가 넘는 액수이다. 미 중앙정보국(CIA)에 따르면 북한은 98년 당시 37억-49억 달러의 국방비를 투입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