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의 배아 줄기세포(ES세포)로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로 전환시킨 후 이를 당뇨병 쥐에 이식. 당뇨병을 치료하는 실험이 사상처음으로 일본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일본 교토(京都)대학 재생의과학 연구소 연구팀은 쥐의 배아 줄기새포를 인슐린분비세포로 배양하는 방법을 개발했으며 이 방법으로 만든 인슐린 분비세포는 혈당을 조절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인슐린을 생산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31일 보도했다. ES세포는 여러가지 세포로 전환될 수 있는 `만능세포''로, 이 세포를 인슐린 분비세포로 만들면 인슐린 부족으로 혈당 조절이 안되는 당뇨병 환자 치료에 이용될수 있다. 연구팀은 쥐 ES세포 배양 과정에서 우연히 배양된 세포의 70-80%를 인슐린 분비세포로 만드는 방법을 발견, 이 인슐린 세포군을 3마리의 당뇨병 쥐에 이식한 결과 500이었던 혈당치가 모두 200 이하로 떨어지면서 당뇨병이 완치되었다. 연구팀은 미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인슐린 분비 세포군 생성에는 지난 해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등의 연구팀이 성공했으나 인슐린 분비량이 적어 당뇨병 쥐에 이식해도 치료 효과가 없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