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아프가니스탄 동부 산악지대에 800-1200명에 이르는 알-카에다 대원들이 재집결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확인할 수 없다고 29일 밝혔다. 데이비드 래펀 국방부 대변인은 아프간 현지 소식통들의 이같은 주장을 확인할수 없다고 밝히고 테러와의 전쟁이 다른 국가들로 확대되고 있지만 아프간내 알-카에다의 위협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전쟁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팍티아주(州) 신임 주지사이자 무자헤딘 사령관인 파드샤 칸은 알-카에다 대원들이 재집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주르마트를 약 6천명의 병력을 동원해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산악지역에 800명-1200명의 알-카에다 대원들이 남아있다는 현지 일부 소식통들의 보고를 소개한뒤, "우리는 그들의 수가 얼마나 되며 정확한 소재지가 어딘지 아직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추가 정보를 얻게되면 아프간내에서 알-카에다를 추적하고 있는 미군 지휘부에 통보할 것이라면서, 미국 관리들이 이후 집결지를 폭격할 것인지 아니면 공격에 가담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카에다와 아프간 탈레반 잔당들은 아직도 아프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과 아프간 당국의 오사마 빈 라덴 및 탈레반 최고 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 추적작전은 결실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