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슈거랜드 경찰은 존 클리포드 백스터 전(前)엔론부회장 자살사건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지만 그가 남긴 유서는 당분간 공개할수 없다고 패트 휘티 대변인이 28일 밝혔다. 휘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현재 이 사건에 대해 수사가 진행중"이라며 "검사결과가 나와 수사가 본궤도에 오를 때까지 유서를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텍사스주 공공정보법에 의거해 확보한 벡스터 자살사건 관련자료들에 대해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현재로선 조사기간이 얼마나 걸릴지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카운티 의학검사소는 경찰의 두부관통상 발표를 인용하면서 백스터 전 부회장의 자살가능성을 제기했다. 어니스트 테일러 경찰청장은 "의학검사소 결과를 인정하지만 존 백스터 자살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의학검사소 결과에 불복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건과 관련 간과하는 점이 없도록 모든 사안에 대해 엄밀한 조사를진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스터 전부회장은 현재 엔론사 관련 2개의 재판에 피고로 올라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5일 지난해 5월 퇴임한 백스터 전 부회장이 자신의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 안에서 머리를 총으로 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khm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