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건설은행장직에서 전격 퇴진, 경질배경을 놓고 국제 금융계의 주목을 끌었던 왕쉬에빙(王雪氷) 전 중국은행장이 재임중 발생한 60억위앤(한화 약 8천400억원) 횡령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일요판은 중국 금융당국 관계자 말을인용,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왕 전 행장이 건국 후 최대 금융스캔들로 알려진 이사건에 깊이 관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금융계의 권위 있는 신문인 21세기 비즈니스 헤럴드는 26일 왕 전 행장의 횡령 사건 연루 의혹을 1면 머릿기사로 크게 다루는 한편 이 사건이 이달 초 미 재무부가 중국은행 뉴욕지점에 취한 중징계 조치와도 관계가 있다고 보도했다. 미 재무부 금융관리국은 최근 중국은행 뉴욕지점의 불공정행위 혐의를 밝혀내고2천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관측통들은 이로 인해 2월로 예정된 조지 W. 부시미 대통령의 중국방문을 앞두고 중-미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측통 일부는 최근 불거진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 전용기 도청장치 발견 파문도미 재무부의 징계 조치에 대항해 중국측이 터뜨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해 10월 왕 행장(당시)의 금융 스캔들 연루 혐의를 포착한 뒤중국은행 본점과 지점, 해외 점포들을 대상으로 내사를 벌인 결과 광둥성의 카이핑과 장먼 등 중국은행의 2개 지점에서 지난 10년간 60억위앤이 해외 점포로 빼돌려졌음을 밝혀냈다. 캐나다 당국은 카이핑 분점의 직원 수명이 7천300만달러 횡령후 캐나다로 달아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duckhwa@yna.co.kr(끝)(YONHAP) 020127 1515 KST연합 H1-382_ S06-057 외신(850) [재송:020127 15:14] 왕쉬에빙 前중국은행장 60억위앤 횡령사건 연루 (홍콩=연합뉴스) 홍덕화 특파원= 최근 중국건설은행장직에서 전격 퇴진, 경질배경을 놓고 국제 금융계의 주목을 끌었던 왕쉬에빙(王雪氷) 전 중국은행장이 재임중 발생한 60억위앤(한화 약 8천400억원) 횡령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일요판은 중국 금융당국 관계자 말을인용,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왕 전 행장이 건국 후 최대 금융스캔들로 알려진 이사건에 깊이 관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금융계의 권위 있는 신문인 21세기 비즈니스 헤럴드는 26일 왕 전 행장의 횡령 사건 연루 의혹을 1면 머릿기사로 크게 다루는 한편 이 사건이 이달 초 미 재무부가 중국은행 뉴욕지점에 취한 중징계 조치와도 관계가 있다고 보도했다. 미 재무부 금융관리국은 최근 중국은행 뉴욕지점의 불공정행위 혐의를 밝혀내고2천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관측통들은 이로 인해 2월로 예정된 조지 W. 부시미 대통령의 중국방문을 앞두고 중-미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측통 일부는 최근 불거진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 전용기 도청장치 발견 파문도미 재무부의 징계 조치에 대항해 중국측이 터뜨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해 10월 왕 행장(당시)의 금융 스캔들 연루 혐의를 포착한 뒤중국은행 본점과 지점, 해외 점포들을 대상으로 내사를 벌인 결과 광둥성의 카이핑과 장먼 등 중국은행의 2개 지점에서 지난 10년간 60억위앤이 해외 점포로 빼돌려졌음을 밝혀냈다. 캐나다 당국은 카이핑 분점의 직원 수명이 7천300만달러 횡령후 캐나다로 달아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 특파원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