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주둔 미 지상군은 탈레반과 알-카에다에 대한 수색을 계속하고 이들의 저항에 대응하며 현 아프간 정부의 순조로운 정부이양을 지원하기 위해 적어도 올 여름까지는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24일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테러와의 전쟁에 참여한 책임있는 국가로서, 또 정말로 하기 어려운 일들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는 의무감을 갖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프간과 주변국들에 얼마나 더 오래 머물지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미군은 현재 아프간에 4천명, 파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수백명의 병력을 파견했으며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에도 일부가 활동하고 있다. 한편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미군이 칸다하르 북쪽 96㎞ 지점의 탈레반 지도부 병영 2곳을 공격해 적군 27명을 붙잡았으나 탈레반이나 알-카에다 지도부가 포함됐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