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의회는 23일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기한을 투표1주일전에서 2일전으로 앞당기는 법안을 채택했다. 보기 드물게 좌.우파 지도자인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리오넬 조스팽 총리가 의견일치를 보인 이 법은 오는 4월 11일 대통령 선거부터 적용된다. 시라크 대통령과 조스팽 총리는 아직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았으나 이번 대선에서 두 사람이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프랑스 국민들은 외국 신문을 통해서만 투표 막판의 여론조사 결과를 알수 있었다. 지난해 9월 프랑스 대법원은 지난 1977년의 여론조사결과 발표 금지법이 유럽인권조약에 어긋난다고 판시했다. (파리 AP= 연합뉴스) b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