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21일 쿠바 관타나모 미 해군기지에 억류돼 있는 알-카에다 포로들이 제네바 협정의 모든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하이에르 솔라나 EU 공동외교안보 최고대표는 "이들에 대한 행위는 국제 협정들에 의해 제시돼 있다"면서 "제네바 협정은 이같은 상황에서 체포된 모든 사람들에게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아프가니스탄 포로들에 대해 제네바 협정을 적용할 것을 미국측에 촉구해온국제적십자위원회(ICRC)도 아프가니스탄 포로들의 사진을 공개하는 것이 제네바 협정 위반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관타나모 기지의 포로들이 전쟁포로가 아니라 "불법 전투원"이라면서 따라서 제네바 협정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마드리드 AFP=연합뉴스)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