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노동성은 장기 불황에 따른 기업도산과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가계 경제의 파괴로 노년층 세대의 자살이 끊이지 않고 있는 현상과 관련해 자살 방지책 마련에 착수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1일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은 자살문제 상담 전문가들과 지식인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설치하고, 민간 상담단체들의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등 민.관협력 형태의 ''자살방지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후생성의 인구동향통계 등에 따르면 지난 1997년 2만3천400여건이었던 자살 건수는 1998년 3만1천700여건으로 늘었난 이후 3만건을 웃도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구조조정과 도산 등 생활고의 영향으로 50대 이상 노년층 남성들의 자살 건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