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의 이념적 오염을 막기 위해 외부와의 접촉을 철저히 봉쇄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19일 북한 금강산 관광지역의온정리 발 기사를 통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온정리를 방문하고 돌아온 제임스 브룩 기자의 기명기사를 통해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의 고립된 관광지에서는 대부분 부유층 관광객들을 현지의 가난한사람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담을 치고 있으나 북한은 가난한 주민이 부자 관광객들로부터 이념오염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담을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지도자들은 또 방해전파를 쏘거나 우편물, 전화통화의 금지를 통해 남한으로부터 유입되는 모든 정보를 차단함으로써 북한 주민들이 한국이 북한에 비해 훨씬더 잘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게 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독일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의 주재원으로 서울에서 근무했던로널드 마이나르디우스의 말을 인용, 북한이 공식인가되지 않은 북한 주민과 남한주민간의 비공식 접촉은 어떤 것이라도 북한선전의 권위를 떨어뜨릴 것을 우려하고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금강산 관광지역을 방문한 40만의 남한 관광객들은 현지 북한주민과 거의 접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