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크바시니예프스키 폴란드 대통령은 16일 경제 협력을 포함한 양국 관계를 더욱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푸틴 대통령과 크바시니예프스키 대통령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 개선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하며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두 정상은 또 양국간 에너지 분야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무역수지 불균형 문제도 해결해 나가는 한편 러시아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주(州) 문제도 조속히 매듭짓기로 의견을 접근시켰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이번 방문이 러-폴란드 관계를더욱 증진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양국 관계는 이제 새로운 단계에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크바시니예프스키 대통령도 "1990년대의 양국간 불편한 관계는 이제 해소됐다"면서 "우리는 오늘 양국 관계를 동등한 가치 위에서 발전시킬 기회를 갖게 됐다"고화답했다. 푸틴 대통령과 크바시니예프스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및 유럽연합(EU)의 동구권 확장과 ▲대(對) 테러 투쟁 공조 ▲경협 활성화 방안등 주요 현안 전반을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17일 레제크 밀레르 폴란드 총리와 회담한 뒤 서부 포즈난 지방에서 열리는 러-폴란드 경제인 포럼에 참가했다가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