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대생들의 영국내 변사ㆍ실종사건을 수사중인 영국 경찰은 18일 두 사건에 범죄조직이 직접 관련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요크시 인근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진효정(21)씨의 경우 성폭행을 당한 흔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런던경찰청 강력범죄수사단 피터 쉽 부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진씨와 송씨가 묵었던 런던시내 민박집 주인 김규수(30)씨는 면접조사를 위해경찰이 찾은 많은 사람중 1명이라고 말했다. 쉽 부단장은 진씨의 지난해 10월25일과 26일 양일간 영국과 유럽내 행적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진씨의 피살장소에 대해서는 몇가지 정보를 근거로 조사중이나 직접적인 증거는 아직 없다고 그는 답변했다. 그는 또 진씨 변사사건과 영국유학생 송인혜(22)씨 실종사건이 직접 연결돼있다는 증거는 없으나 정황으로보아 여러가지 유사성이 있다고 말했다. 쉽 부단장은 진씨와 송씨가 직접 만난적이 있는지는 모르나 둘다 영국을 방문했고 같은 민박집에 묵었던 적이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아직 수사는 분리해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씨 실종사건의 수사책임자인 런던경시청의 빅 라이 반장은 실종된 송인혜씨(22)는 실종되기 훨씬 전인 지난해 11월16일 저녁 버스편으로 런던시내 빅토리아역 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 다음날 새벽 4시에 요크시에 도착했으며 12시간 정도 머문 뒤오후 4시10분 요크시를 출발해 런던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송씨는 지난해 12월7일 이후 보이지 않았으며 12월18일 영국내 한국인 친지에의해 실종신고가 됐다. 십 부단장은 진씨와 송씨의 카드로 현금이 인출됐느냐는 질문에 금융당국을 통한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