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 역사를 상세히 보여주는 사상 최대의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전시회가 16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됐다. 독일 역사박물관과 독일내 역사연구기관들이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흩어져 있던 홀로코스트 관련 자료를 한자리에 모아 홀로코스트에 대한 역사적인 평가작업을 정리하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홀로코스트, 국가사회주의당(나치)의 대량학살과 기억의 동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전시회는 나치 정권의 유대인 학살 계획 수립 6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갖고 있다. 1942년 1월 20일 아돌프 히틀러 등 나치 지도자들은 베를린의 반제 호숫가에 있는 빌라에서 유럽내 유대인을 말살할 것을 결정한 바 있다. 지금까지 독일 이외 지역에서 홀로코스트 관련 전시회가 수차례 열린 바 있으나 독일에서 체계적으로 자료를 모아 전시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