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철도항만노련(RMT)은 런던 남서부, 남동부 및 잉글랜드 북부지방 철도회사에서 진행중인 단체행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음을 처음으로 경고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1일 보도했다. 버논 힌스 RMT 사무총장 대행은 파업이 현재 "걷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되고 있다"며 "현재의 문제들은 급진적인 조치가 긴급하게 취해지지 않을 경우 다른 철도업체들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는 임금인상에 관한 분규가 거의 모든 철도업체에서 일어날 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 문제는 민영화로 철도산업이 분할됐기 때문에 일어났다. 우리는 철도가 공영화돼 1개 조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믿는다. 그 중간조치로서 또 현재 걷잡을 수 없는 상태가 돼가는 노사문제의 해결방법으로서 전국단위의 임금협상으로 즉각 복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그는 말했다. RMT는 현재 사우스웨스트트레인스, 코넥스사우스이스턴, 아리바노던 등 3개 철도업체에서 쟁의를 벌이고 있으며 런던 통근노선인 실버링크와 C2C에서도 쟁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런던지하철 기관사들도 임금인상을 둘러싼 노사분규에 돌입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