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당국이 지난 6일 일본 후쿠오카(福岡)앞바다에서 적발된 중국 선박의 각성제 밀수 사건과 관련, 선박의 선장 이름을 미리파악해 일본에 통보했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중국 공안은 지난 4일 "각성제를 실은 선박이 일본 영해에 침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측에 정보를 제공하면서 함께 각성제 운반 임무를 맡은 선장의 이름도 정확히 알려줬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문제의 선장은 해상보안청의 조사과정에서 "동남아시아에 담배를 운반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지만, 각성제였는지는 전혀 몰랐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이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