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자유, 공산, 사민 등 일본의 4개 야당은11일 간사장 모임을 갖고 지난해 발생한 광우병 파동의 책임을 묻기 위해 다케베 쓰토무(武部勤) 농수상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4개 야당은 다케베 농수상이 최근 광우병 파동에 대해 책임회피 발언으로 일관하고 있는 점을 감안, 오는 21일 소집되는 정기국회에서 농수상 불신임안을 공동으로 제출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불신임안 제출 움직임에는 지난해 말 임시국회에서 자위대의 해외파병 등에 지지를 보냄으로써 집권 자민당을 측면지원했던 민주당이 가세함에 따라 한때 균열조짐을 보이던 야권공조가 부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고 교도(共同)통신은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