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13억 인구의 중국을 이끌 차세대 지도부가 사실상 결정됐다는 관측이 중국 소식통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오는 9월께 열릴 중국공산당 제16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장쩌민(江澤民.76) 국가주석이 물러나고 후진타오(胡錦濤·60) 국가부주석과 쩡칭훙(曾慶紅·63) 당 조직부장이 각각 국가주석,부주석을 맡는 내용의 지도부 인사안이 마련됐다고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장쩌민은 그러나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은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중국 소식통을 인용,16기 전인대가 소집될 때까지 이 인사안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전인대 개최를 7월로 앞당기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주룽지(朱鎔基.74) 총리의 후임으로는 원자바오(溫家寶·60) 부총리,리펑(李鵬?74) 전인대 상무위원장 후임으로는 리루이환(李瑞環·68)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주석이 확실시되고 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