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방군이 작년 말부터 체첸의 아르군에서 펼쳐온 특수작전을 종료했다고 러시아 당국이 9일 밝혔다. 세르게이 야스트르젬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은 "아르군에서 반군을 쫓아냈고 다른 정착촌에서도 반군을 격퇴했다"고 말했다. 크렘린궁 보좌관실의 이고르 보트니코프 대변인은 구랍 10일부터 이달 7일까지아르군을 비롯한 체첸 여러 도시에서 러시아 연방군이 군사작전을 펼쳐 반군 92명이사살된 반면 러시아 병사 5명이 숨지고 2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당국은 아르군에서 반군 용의자 27명을 체포해 지금까지 2명을 반군 조직원으로 확인했다고 밝히고 나머지 용의자들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석방된다고 말했다. 아르군 주민 수백여 명은 지난 8일 반군 용의자를 색출하기 위해 도시전역에서 펼쳐져온 특수작전을 중단하라고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블라디카프카즈 AP=연합뉴스)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