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방부는 9일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할 다국적 보안군(ISAF)에 1차로 참가하는 총 17개국의 명단을 공개했다. 영국의 존 맥콜 소장이 지휘를 맡은 다국적 보안군은 이미 아프간 배치가 시작됐으며 이달말까지 전체 병력규모가 4천500명까지로 확대될 예정이다. 병력을 파견하는 17개국은 총 1천800명의 병력 파견을 약속한 영국을 비롯,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그리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루마니아, 스페인, 스웨덴, 터키 등과 유일한 비(非)유럽국가인뉴질랜드 등이다. 터키는 유일한 이슬람 국가로 261명의 병력을 파견하며, 영국측은 네팔 구르카족 출신 전사 120명으로 구성된 구르카부대도 아프간에 파견키로 했다. 이밖에 캐나다가 병력파견을 제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으며, 불가리아도20명의 병력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아르헨티나와 요르단, 말레이시아 등도 참여의사를 표명했다고 소개하고 이 국가들은 추후 일정 역할을 담당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