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는 생후 수많은 백신을 맞지만이를 모두 견뎌내고도 남을만한 강력한 면역력을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부모는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필라델피아 아동병원의 폴 오피트 박사는 의학전문지 ''소아과학'' 1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아기는 출산후 부터 2살이 될 때 까지 홍역, 볼거리, 수두, B형 간염 등을 예방하기 위해 11가지 정규백신을 20회에 걸쳐 접종하게 되지만 태아는 임신 14주부터 면역체계의 핵심세포인 B세포와 T세포가 나타나면서 면역반응이형성되기 때문에 이 많은 백신접종을 충분히 견뎌낼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피트 박사는 신생아의 면역력은 "이론적으로는" 한 번에 약1만 가지 백신을 견뎌낼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고 밝히고 따라서 신생아가 11가지 정규백신을 한꺼번에 맞는다 해도 면역력 소모량은 전체의 0.1%에 불과하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말했다. 오피트 박사는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면역력이 거의 소모되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하고 그 이유는 아이들은 B세포와 T세포가 쉴새없이 재충전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