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발생 수일만에 미국은 뉴질랜드에 미국 주도의 대(對)테러전을 지지할 것을 권고했다고 뉴질랜드 정부 문서가 밝혔다. 8일 공개된 정부 공식문서에 따르면 미국은 뉴질랜드에 앞으로 양국 관계는 뉴질랜드 정부의대테러전 지지 여하에 달려있다고 통고했다. 미국 국무부 관리들은 개인적으로 뉴질랜드 등 다른 국가들에 ''9.11 테러''에 대한 대응이 앞으로 미국과의 관계에 있어서 "시금석"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 내용은 `9.11 테러'' 발생 6일 만에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가 각료회의에 제출한 문서에 담겨있다. 이 문서는 "테러 전쟁과 관련한 미국의 협력 요청에서 미국은 각국의 응답을 양국 관계의 시금석으로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클라크 총리는 "미국인들이 하나의 시각으로 이 모든 사안을 바라보고있다는 점을 명백히하고 있다. 즉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은 전쟁 행위이며 따라서 각국은 협력해서 효과적으로 국제적 대응에 참가하든지 불참하든지 해야한다는 점이다"라고 전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해 9월 17일 열린 각료회의에서 정보 수집과 외교적 지원뿐 아니라 정예 공군특수부대(SAS) 파견형태로 미국이 주도하는 테러 전쟁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웰링턴 AP=연합뉴스) k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