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7일 연말연시 휴가를 마치고 워싱턴으로 귀임, 백악관에서 앨런 그린스펀 연방제도준비이사회(FRB) 의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첫 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침체국면을 맞고 있는 국내경기부양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딕 체니 부통령을 비롯, 폴 오닐 재무장관 등 경제각료들이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제대책회의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대규모 감세안 시행과 의회에 계류중인 경기부양종합안 조기 처리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귀임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나 "전시 경기침체상황에서 세금을 인상하는 것은 경제에 있어 재앙과 같다"며 감세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정책을 강력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테러전으로 인한 비상시국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에 직면해 적자재정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경기부양 종합대책안에 대한 조기 의회 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금은 정쟁을 떠나 초당적 협력을 해야 할 때"라며 공화.민주 양당 의회지도부에 초당적 협조를 당부하고 행정부-의회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향리 텍사스주 크로포드목장에서 12일간에 걸친 연말연시 연휴를 마친뒤 워싱턴에 귀임, 백악관에서 경제대책회의를 갖는 것을 시발로 새해 공식 집무를 시작, 올해 최우선과제를 테러전과 함께 경제문제에 둘 것임을 분명히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