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와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5일 극비리에 정상회담을 했다고 일본 교도(共同)통신이 파키스탄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바지파이 총리와 무샤라프 대통령이 이날 남아시아협력협의체(SAAR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네팔 카트만두에서 외무장관을 대동한 채 극비리에 정상회담을 했다고 전했다. 이 외교 소식통은 양국 정상이 회담장을 떠난 뒤에도 자스완트 싱 인도 외무장관과 압둘 사타르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양국 정상이 머무는 카트만두 호텔에서 회담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시파크 곤달 파키스탄 대변인은 사타르 외무장관이 회의 참석 관계로 이날 오후로 예정된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6일 아침으로 연기한다고 말할 뿐 회의 성격을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AFP도 외교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인도와 파키스탄 양국 외무장관은 무샤라프 대통령이 SAARC 개막식에서 바지파이 총리와 극적으로 악수를 나눈 뒤 별도 회담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니루파마 라오 인도 정부 대변인은 인도-파키스탄 양국 정상의 극비 회담 개최설과 관련해 양국 정상은 물론 외무장관도 1대 1로 만난 적이 없다면서 회담개최 자체를 부인했다고 AP가 보도했다. (카트만두< 네팔 > 교도 =연합뉴스)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