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인도는 외교 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비밀리에 군사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대만의 최대 유력지 연합보(聯合報)가 2일 보도했다. 대만은 인도와 군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무관을 상주시키기 시작했으며, 인도와 각종 군사 정보 교환도 막 개시했다고 연합보는 말했다. 인도의 공군 고위 관리들이 최근 대만을 방문했으며 천차오민 대만 공군사령관과도 만나 군사 협력을 협의했다고 대만 군부의 정통한 소식통들은 밝혔다. 이들 소식통은 중국이 주변 강대국이라서 꺼리는 인도와 군사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의 뒷문에 복병을 두는 것과 같은 효과를 발휘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두 나라간의 군사 협력은 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 재임 기간에 시작됐으나 천수이볜(陳水扁) 총통 취임후 강화되고 있다고 이들 소식통은 말했다. 대만과 인도간 군사 협력 구축은 중국의 미사일 위협을 없애기 위해 대만이 인도로부터 핵무기들을 도입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대만 언론들은 대만 사회의 민주화에 따라 국가 안보에 절대적인 위협이 없는 한 군사 비밀도 자주 보도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