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金正男)으로 보이는 남자가 지난해 초에도 일본에 밀입국했던 것 같다고 소식통들이 1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김정남으로 보이는 인물이 지난해 5월 일본 밀입국시 사용했던 위조도미니카 여권에는 2000년 10월부터 12월 사이에 3차례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있지만 조사결과 그가 2001년 1월과 2월에도 일본을 찾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당국이 지난해 1월과 2월 도쿄의 여러 레스토랑에서 김정남으로 보이는 인물을 목격했다는 믿을 만한 목격자들을 확보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소식통들은 김정남의 일본방문 목적도 자신이 밝힌 도쿄 디즈니랜드 방문이 아니라 불법 무기구매협상 등과 같은 비밀임무를 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정남으로 보이는 인물은 지난해 5월1일 2명의 여성 등 일행 3명과 함께 일본나리타(成田) 공항으로 밀입국하다 체포된 뒤 중국으로 추방됐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