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지난 10월 탄저균 테스트 결과 양성반응을 보였던한 우체국의 우편물 자동분류 기계에서 또 다시 탄저균 흔적이 발견됐다고 미 우편당국이 29일 밝혔다. 뉴욕의 모건 우편물처리배송센터에서 지난 10월 탄저균 양성반응을 나타낸 이래 지금까지 정기테스트에서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으나 지난 23일 실시된 검사에서 3층에 있는 우편물 자동분류기계에서 재차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에 따라 뉴욕 지역 우편노조는 탄저균 오염의 정도가 명확히 규명될 때까지모건 센터의 근로자들에 대해 작업복귀 중단을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모건 센터에서 일하는 5천500명의 직원 가운데 몇명이 작업장 복귀를 거부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우편 당국은 모건 선테에서 탄저균 양성반응을 보인 기계를 소독, 재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현장에 대한 폐쇄조치는 취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테스트에서는 모건 센터의 10층에 있는 5대의 우편물 분류기계에서 탄저균 양성반응이 나왔으며 곧 바로 현장에 대한 봉쇄조치가 취해진 바 있다. (뉴욕 A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