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라 아이게(71) 나이지리아 법무장관이 신원을 알수없는 무장괴한에 의해 암살됐다고 현지 언론과 아이게 장관의 측근들이 24일 밝혔다. 나이지리아 신문들은 이날 아이게 장관이 전날 오후 오요주(州) 주도인 이바단에서 저격당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아이게 장관의 정치적 동료인 람 아데시나 오요주 주지사도 아이게 장관이 전날밤 9시15분(현지시간)께 저격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아이게 장관은 올루세군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의 돈독한 신임을 받았던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집권 민중민주당(PDP)과 경쟁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민주동맹(AD) 소속이었지만 오바산조 대통령이 지난 99년 민주정부를 수립한 직후 입각했다. 아이게 장관의 암살 사건은 AD 내부에 정치적 불화가 빚어지고 있다는 보도가나오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다. (라고스 AF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