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메리칸항공(AA)의 대서양 횡단 여객기를 폭파하려한 혐의로 미국 당국에 체포된 남자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상원의 리처드 셸비 의원(공화)은 이 남자가 자살임무를 띠고 있었다고 23일 밝혔다. 상원 정보위원회 소속으로 이 사건에 관해 연방수사국(FBI)의 설명을 들은 셸비의원은 이날 CBS 방송 회견에서 리처드 리드라는 이름의 가짜 영국여권을 소지한 남자가 자살폭탄 공격으로 여객기를 폭파하려 했다고 전하고 "이 일이 벌어지지 않아 매우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셸비 의원은 프랑스 경찰이 보스턴 경찰에 스리랑카 국적의 이슬람교도 압델 라힘이라고 신원을 통보한 이 남자가 단독으로 행동했는지 아니면 공범이 있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연방 수사당국은 이 사건을 매우 심각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셸비 의원은 이 사건이 전하는 메시지는 "테러리스트들이 우리를 다시 공격하려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하고 사건이 광범위한 계획의 일부인지 아니면 이 남자 단독행동인지는 아직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FBI의 예비조사 결과 이 남자는 폭발장비 2개를 신발속에 숨겨두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적인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고 미연방검찰이 발표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