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찾아낸 알-카에다 물건들을 분석해 본 결과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 조직이 대량 파괴무기를 추구했다는 점을 상세히 보여주고 있다고 미국 관리가 20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이러한 물건들 가운데는 서류와 컴퓨터 하드드라이브, 지난주 방영된 빈 라덴의 테이프처럼 그의 물건으로 확인된 것은 없지만 몇개의 비데오테이프 등이 포함된다고 밝히면서 이러한 물건들은 동굴, 벙커, 도시의 건물에서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이 관리는 이러한 물건들 중에는 화학, 생물학, 핵무기, 해로운 방사능 물질을 퍼뜨리나 핵폭발까지는 이르지 못하는 이른바 "더러운 폭탄"인 방사능무기 등이라고 밝혔다. 이 관리는 더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워싱턴 AP=연합뉴스) b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