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20일 9.11테러 이후 지난 100일간전 세계적으로 취해진 대테러 대응조치가 "어느 누구도 가능하리라고 생각하지 못한만큼 신속하고 광범위했다"고 평가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영국 및 유럽연합(EU)내에서 테러범 용의자들의 체포.구금제도 개선을 위해 취해진 조치들을 소개하고 이같이 말했다. 영국 경찰은 긴급 입법된 대테러법에 의해 외국인 테러범 용의자들을 재판없이구금할 수 있게 됐으며 지난 19일 일제검거에 나서 8명을 체포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우리의 성공을 기록해 두기를 원한다"고 보고서 발간 배경을설명했다. 영국 정부 보고서는 또 EU내에서도 테러에 대한 공통된 정의를 내리고 유럽체포영장을 도입하는 등의 협력이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한편 미국 정부도 지난 100일간의 대테러 대응조치를 결산하는 보고서를 발표할예정이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를 통해 오사마 빈 라덴을 법정에 세우겠다는 미국의 결의를 되새길 것이라고 방송은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